산진미,참나물의 행복
Royal Étoile크라운· 2026. 9. 28.145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문턱인 몇일전..
브라티슬라바 데빈마을을 산책하다
우연히 참나물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진짜 참나물인지 한잎을 뜯어 요리조리 보고 향을 맡아보았습니다.
오 ~ 향이향이,,
쌉쌀함과 향긋한 풀내음 잔향이 그윽하니 예술인게, 참나물이더군요.
후다닥 한움큼 따와
지루하기 그지없는 저녁식사 찬에
깻잎넣고 전을 해서 한접시 보태서 내놓았습니다.
깻잎향과 참나물의 향이 생각보다 우와~~~ 찰떡궁합^^
참나물 특유의 은은하게 스모키한 잔향과
깻잎특유의 강한 맛이,,입안에 온가득 퍼지는데..
묘하게 어우러지는 맛이…
정말 오랜만에 눈이 똥그래져
맛있다며 ~맛있다며~난리부르스 였다지요.
입맛 까탈스러운 남편님이
근래 몇년동안 먹은 전음식 중 최고라는 찬사까지..
브라티슬라바 데빈,어느 주택가에
고요하게 바람결에 흩날리고 있던 참나물이
어느 한국 부부의 저녁밥상,거기서 거기인 일상의 찬에
특별식 산진미로 올라와
귀하고 풍성한 저녁이 되었다지요…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그런건가 봅니다.
예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거..
그런걸로 흔한일상이 아름다움으로 탈바꿈되어
삶에 더해지는거..가 아닐런지 말입니다.^^
요런 사소한 일상의 행복으로 이방인임을 망각하고 또 살아갑니다.

❤️참나물 :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비타민 A,C,베타카로틴이 풍부. 식이섬유, 칼륨,칼슘
효능: 항암및면역력강화,혈관건강,눈건강,장건강,소화및변비예방.❤️
👏주의) 야생참나물은 세척을 잘 해야 합니다.(개들의 오물?)
여러번 씻어 살짝 데쳐 요리하는게 좋습니다.
근데 왜 봄나물이 가을 문턱에 흐트러져 있었는지 아시는분??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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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명이나물은 뜯어 먹었는데 가을에 참나물도 먹을 수 있군요. 근처라면 나물 뜯으로 가고 싶네요. ㅎㅎ 봄나물이 가을비 등으로 토양 수분이 풍부해지면 이를 봄으로 착각하거나 최적의 생장 환경으로 인식해 새순(연한 잎)을 다시 틔우게 된다고 합니다요.
Kelly다이아· 2026. 9. 28.
전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근데, 개들의 오물이라,, ㅋㅋㅋ
Purina크라운· 2026. 9. 28.
명이나물이 한국에서는 대게 귀한 건데.. 여기에선 고속도로 지나갈 때 명이나물 향기가 물씬 풍길 때가 봄에 가끔 있지요. 봄철에 호수 근처나 습한 곳에 가면 천지에 널려있지요.
비밀번호 재설정 체크클로버· 2026. 9. 28.
저도 브라티슬라바 살고있는데 참나물은 처음보네요, 신기해요
Sonya새싹· 2026. 9. 30.

참나물을 무쳐서 먹어 본 기억은 있는데.. 전도 해 먹을 수 있군요. 이만리 타국 땅에서 한국에서 익숙한 참나물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소소한 일상의 기쁨입니다.
니 맘대로👑로얄· 2026.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