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살던 아파트서 쫓겨난 할머니…'월세 폭등' 분노 번진 스페인
Purina크라운· 2026. 10. 2.24
**** 이건 스페인 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럽 전반적으로 임대료(월세)가 폭등하는 이유가 뭘까?

1. 사건의 배경: 87세 할머니의 강제 퇴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70년간 살아온 87세 여성 마리카르멘 아바스칼이 지난 23일 법원 명령에 따라 아파트에서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아바스칼은 아버지가 1956년부터 임차해 살던 집을 부모 사후에 양도받아 유지해 왔으나, 2018년 부동산 투자회사(우르바게스티온)가 건물을 매입한 뒤 월세를 500유로에서 2,650유로(조정 후 1,650유로)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아바스칼의 연금(월 1,300유로)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고, 대법원 소송 끝에 패소하면서 결국 경찰에 의해 휠체어에 실려 강제 퇴거당했습니다. 이 과정이 영상으로 퍼지며 거센 사회적 공분이 일었습니다.
2. 전국적인 주거권 시위 확산
아바스칼의 강제 퇴거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며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스페인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마드리드에서만 주최측 추산 최대 30만 명이 모여 “주택은 권리”, “감당 가능한 주택” 등의 구호를 외쳤고, 광장에 텐트를 치고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3. 스페인의 심각한 주거난과 원인
월세 폭등: 관광객 증가와 이민자 유입 등으로 주택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급은 부족해, 스페인 평균 임대료는 지난 10년간 두 배로 폭등했습니다.
공공 임대 부족: 대형 부동산 회사가 주택을 사들이면서 스페인의 공공 임대주택 비중은 2% 미만으로, 유럽연합(EU) 평균(8%)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중앙은행은 향후 주택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 정부의 대응과 한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번 사태를 “사회적 비극”으로 규정하고, 임대료 부분 동결 및 세입자 퇴거를 어렵게 하는 대책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다만, 집권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며, 규제를 우려한 임대업자들이 주택을 시장에서 거둬들일 경우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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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뉴스 봤는데, 할머니 들것에 실려서 집에서 쫓겨나는데, 너무 불쌍했어요
Velvet새싹· 2026. 10. 2.

다른 얘기인데.. 바르셀로나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생각보다 물가도 안 비싸고
비밀번호 재설정 체크🍀클로버· 202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