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missy — European Korean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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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missy 배경설립과 목적

니 맘대로로얄· 2026. 9. 23.46

EUmissy — 왜 시작되었는가

유럽의 하늘 아래, 저마다 다른 도시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자녀의 등교를 챙기는 아침, 낯선 병원 접수처 앞에서 망설이는 오후, 세금 신고서 앞에서 한숨짓는 저녁. 비자 대기줄에서 마냥 서 있던 우리의 모습.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질문들을 혼자 껴안고 살아가는 순간들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독일에서 이미 답을 찾은 질문을, 프랑스에서는 또다시 처음부터 헤매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어렵게 얻은 지혜가, 스페인의 누군가에게는 아직 와닿지 않습니다. 같은 유럽 하늘 아래 살면서도, 우리의 경험은 국경과 커뮤니티의 담장에 가로막혀 서로에게 전해지지 못합니다.

EUmissy는 바로 그 틈새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겪은 것을 나누면, 다음 사람의 길은 조금 덜 힘들지 않을까?" — 이 소박한 물음 하나가 EUmissy의 태동이 되었습니다.

파편화된 유럽, 흩어진 우리의 이야기

기존의 한인 카페와 SNS 그룹들은 저마다의 나라, 저마다의 대사관을 중심으로 섬처럼 존재해왔습니다. 비자와 거주증, 현지 세무와 법률, 자녀의 국제학교와 공립학교 사이의 선택, 약국에서 마주치는 낯선 이름의 약들 — 이 모든 것을 각자의 섬에서 혼자 헤엄쳐 건너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섬들 사이에는 또 다른 결핍이 있었습니다. 가족을 따라, 혹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유럽에 뿌리내린 한국 여성들의 외로움과 언어의 벽, 육아와 생활의 공백을 안아줄 공간은 마땅히 없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커리어를 이어가며, 때로는 배우자의 곁을 지키며 — 저마다의 자리에서 유럽에 뿌리내린 여성 창업자와 전문가들이, 그저 옆 동네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

EUmissy가 그리는 것은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지식의 네트워크입니다.

누군가의 질문에 다른 이가 자신의 경험으로 답하고, 그 경험이 또 다른 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며, 그렇게 이어진 정보가 다시 흘러가는 — 유럽 전역에 흩어진 한인들의 지혜가 하나의 강줄기로 모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 Smart Information Hub — 변화하는 EU 정책과 비자 규정, 최저임금과 세제 개편, 국제학교 비교까지 지금 이 순간 쓸모 있는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

  • Community & Care — 석회수로 거칠어진 피부를 다스리는 법부터 아이의 방학을 채워줄 활동까지, 교민 여성들의 하루하루에 맞닿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 Events & Networking — 각 도시의 한인들이 온라인의 대화를 넘어 실제로 마주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엽니다.

  • EUmissy Weekly Digest — 매주 쏟아지는 유럽 뉴스의 홍수 속에서, 교민 여성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책과 물가, 교육과 보건 소식만을 골라 조용히 전해드립니다.

Europe. Life. Together.

혼자 찾아 헤매던 유럽살이의 정보를, 이제는 함께 나눕니다.

EUmissy는 유럽이라는 넓은 땅 위에 흩어진 우리의 이야기가 모여, 다시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는 곳입니다. 국경은 다르지만 마음이 닿아있는 사람들, 그 연결이 오늘도 EUmissy를 조금씩 자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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